대웅보전(전라남도 유형문화제 제 136호) Main Buddha Hall
1760년 큰 불이 일어나 대웅보전이 소실되자 월인당 총신 스님은 왈찰(曰刹), 지정(智正), 혜철(惠哲), 태화(太和), 신증(愼證), 규연(圭演), 찰연(察演), 윤철(閏哲), 연징(蓮澄), 붕관(鵬寬) 스님 등과 함께 대웅보전 중건을 서원하고 시주를 모아 이듬해 4월 8일 불사를 시작해서 1762년 4월 13일 대웅보전을 완성합니다.
새로운 법당에 모셔진 삼존불(아미타불,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은 1710년 목조로 조성된 부처님으로 얼굴에 드러난 온화한 미소는 당시 불상을 조각했던 조선사람들의 순박하고 지극한 마음을 시대를 넘어 느길 수 있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법당 내부에는 아름다운 벽화와 조각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어 옛 선조들의 아름다운 신앙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웅보전 벽화 Wall Painting of the Buddha Hall
묘법연화경에 보면 영축산에서 부처님께서 설법하실 때 하늘에서는 만다라, 만수사 꽃비가 내리고 하늘의 노래를 좋아하는 긴나라와 하늘의 음악을 담당하는 건달바 등이 천상의 음악을 연주하며 부처님께 공양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제자인 아라한들과 하늘 신, 보살, 사부대중들이 이전에 없었던 일에 기뻐 합장하며 한마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으며 기뻐했다고 합니다. 백련사 대웅보전의 아름다움 벽화는 묘법연화경에 나오는 이러한 내용을 근거로 스님들이 직접 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16나한
묘법연화경에 보면 아라한들은 모든 허물이 사라지고 공부를 이루어 번뇌가 없고 자유로운 마음을 가지셨다고 합니다. 법주기라는 경에서 부처님께서는 미륵보살이 부처로 다시 이 세상에 오시기 전까지 16분의 나한들에게 이 세상에 머물면서 불법을 보호하고 불자들에게 복을 주라는 명령을 내리셔서 아직 이 세상에 현존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삼존불
백련사 대웅보전에 모셔진 삼존불과 똑같이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이 순서대로 그려져 있고 부처님의 상수제자인 가섭존자와 아난존자께서 이 세 분의 부처님을 보시고 있습니다.
하늘 부처님
석가모니 부처님의 법문을 듣기 위해 도리천에서 하늘 부처님들이 내려오십니다.
이 부처님들은 신통이 자유자재하다고 전해지고 대웅보전에 그려진 부처님들은 특이하게 조선 사람들의 복장을 하고 있습니다.
건달바와 긴나라
천상에서 음악을 담당하는 신으로 ‘건달바’와 노래를 담당하는 신으로 ‘긴나라’가 있습니다.
건달바는 향기를 먹고 살며 부처님이 설법하는 곳에 나타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찬탄하고 부처님의 법을 수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미타 부처님
연잎 위에서 선정에 드신 부처님으로 대웅보전에는 18분의 부처님, 각기 다른 수인을 맺은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원교의 대웅보전과 김생의 만덕산 백련
신라시대 명필 김생의 글씨를 집자한 만덕산 백련사(萬德山 白蓮社) 현판과 원교 이광사가 쓴 대웅보전, 만경루 현판 등은 서예가들에게 서체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