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결사(白蓮結社) 연화도량(蓮花道場),
참회정진(懺悔精進) 염불도량(念佛道場)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강진군 만덕산하 구강포의 수려한 경관을 연꽃잎 삼아 자리 잡은 백련사 석가삼세불상에 지극한 마음으로 귀의합니다.
백련사 만경루에 정좌하여 수북한 배롱나무 꽃 뒤 시원하게 보이는 구강포를 내려다봅니다. 시시각각 조용하게 때를 기다리며 조화를 부리는 강진만의 일출과 일몰, 썰물과 밀물, 해무와 운무의 자연조화에 정신을 가다듬기 힘듭니다.
강진만, 구강포는 9개의 지류에서 사연 담은 물들이 켜켜이 모여듭니다. 만덕산 백련사는 그 굽이굽이 사연 담은 여정을 어루만지고 포용합니다. 만덕산은천연기념물 제151호로 지정되어 있는 동백 숲과 녹차나무와, 비자나무 등이 자생하며 차와 동백이 오래전부터 유명하여 한 없이 부드럽고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남도 답사 1번지의 숨결입니다.
조선시대 대표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다산 초당이 지척에 있으며 함께 교류하셨던 당시 백련사 주지이시며 해남 대흥사 제12대 대 강백이신 아암 혜장스님과의 고즈넉한 산세에 힘들지 않은 그 길을 걸으며 나누셨을 이야기가 그리워집니다.
저희 또한 그 길을 걸으며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부처님의 지혜로 우리 문화의 전통을 계승하여 마음 밭에 진정한 행복을 이어주는 방법을 심사숙고합니다.
백련결사 연화도량, 참회정진 염불도량 그리고 자연과 선조들이 선물한 동백 숲의 숭고한 문화의 아름다움을 가꾸고, 아암 혜장스님과 다산 정약용 선생님, 다성 초의 선사께서 남겨주신 다맥(茶脈)을 이어서 백련사를 찾는 누구나 자연 문화를 즐기고 차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오감 만족 대가람으로 변모해 가겠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고통에서 벗어나 진정한 행복을 찾는 길과 우리 선조들이 남겨주신 전통역사문화 그리고 동백 숲과 차향의 향연을 함께 해주시기를 언제나 두 손 모읍니다. 늘 있는 그 자리에서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시기를 발원합니다.
만덕산 백련사
가람지기 설도 합장